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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

아프지 말자!!

Detroit로 쉬러 온 지 어느덧 3주가량이 지났습니다.

왜 이렇게 시간은 속절없이 빨리만 가는 건지 참

야속할 때가 많습니다. 처음 일주일은 시차 적응을

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고 두번째 주에는

여행을 다녀오느라 정신없이 지나갔고 그리고 

세 번째 주에는 이제 정신 좀 차리려라 싶은 찰나에

한국에서 안 걸리던 몸살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. 

참 어처구니가 없게 말입니다. 

몇년동안 아파보지 못한 아픔을 타지에서 겪고

있으려니 괜스레 고향이 그리워집니다. 

이래서 외국에 나가서 사시는 분들이 향수병에 

걸리고 그러시는가 봅니다.  몸이 아프면 마음도

약해지기 마련이니 더 마음을 다잡아 보게 됩니다. 

전 어차피 두 달 후면 돌아가니까 말입니다. 

그런데도 아프니깐 왜 이렇게 먹고 싶은 게 많아지는 건지

라면이 그렇게 생각이 나고요 또 시원한 어묵탕에 소주 한 잔이

생각나더라니 참 아이러니 하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. 

왜냐하면 미국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소주를 안 먹게 될 테니

술을 끊으면 어떨까 고민중에 빠져있던 터라서 갑자기

떠오르는 소주생각에 저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. 

그런데 말입니다. 제가 술을 끊을 수 있을까요?

나이가 한살 한살 먹을 수록 체력이 안좋아 지는걸

느끼면서 술을 먹은 다음날에도 점점 더 힘들어 지는

제 모습을 보며 저도 마음은 끊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.

하지만 한국에서 생활하다보면 그게 참 쉽지 않다는걸

여러분들도 많이 공감하실거라 믿습니다. 

아무튼 제가 술을 끊을 수 있는 의지가 더 커지길 

바랍니다. 어쩌다 이야기가 산으로 흘렀습니다. 

한해를 정리하고 부지런을 떨어야 할 시간에 

3일씩이나 감기몸살로 몸져 누워있는 처지라서 

너무 화가 납니다. 평소에 몸관리를 잘한다고 

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아프고 나니 제 자신에게 

더 화가납니다.  그리고 더 화가나는건 저때문에 

누나, 매형, 사랑하는 조카들 3명까지도 다 아프고

있다는 것입니다. 휴~~~ 얼굴을 들수가 없습니다. 

저때문에 도대체 몇명이 아픈건지 맘이 너무 아픕니다.

오늘이 정확히 12월 30일 토요일 아침입니다. 

올해가 가기전 깔끔하게 모두들 몸이 좋아지고 

2018년 무술년에는 산뜻하게 가벼운 몸으로 

시작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. 

저도 오늘부터는 블로그의 방문자 수에 연연해 하지않고

조금 더 저만이 할 수 있는 블로그를 향해 전진해 

나가보려고 합니다. 

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력은 해봐야 

후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.  많은 분들이 지켜봐 주시고

용기를 북돋아 주시면 더 열씨미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 

제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2017년 한해

제블로그로 인해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셨다면

내년에도 더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글 많이 쓸 수 

있도록 이한몸 불사질러 보겠습니다. 

한국시간이면 이제 30일 저녁이니깐 2017년이 딱 하루 

남았겠네요!  남은 시간동안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계획도

잘 세우셔서 새해에는 이루시고자 하시는 일 모두가 잘되길

바라겠습니다.  그리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. 

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입니다.


--   이상 맨땅에 헤딩 이었습니다.   ---